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명곡을 온라인으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CD나 LP로만 들을 수 있었다. 2010년 애틀 아이튠스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했지만 스트리밍까지 가능해진 것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다. 우리나라에선 29일부터 스트리밍 음원 듣기가 시작된다.
비틀스의 모든 멤버(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함께 앨범을 작업한 기간은 1962년 10월부터 70년 5월까지 8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이 기간 정규 앨범은 13장이다. 컴필레이션 앨범까지 합쳐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비틀스의 명반 17개와 명곡은 어떤 게 있을까.
비틀스에게 차트 1위의 영광을 처음 안긴 노래는 63년 발표된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다. 전설은 이렇게 시작됐다. 6번째 앨범 ‘러버 소울(Rubber Soul)’은 비틀스 멤버들이 밥 딜런과 미국 모타운 등에서 얻은 다양한 음악적 영감들을 녹여냈다. ‘인 마이 라이프(In My Life)’ ‘유 원트 시 미(You Won’t See Me)’ 등이 실렸다.
8번째 앨범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도 기념비적인 명반으로 꼽힌다. 레코딩과 믹싱에서 템포나 악기,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루시 인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즈(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쉬즈 리빙 홈(She’s Leaving Home)’ 등이 히트를 쳤다.
‘옐로 서브마린(Yellow Submarine)’은 10번째 앨범 타이틀곡이었다. ‘올 유 니드 이즈 러브(All You Need Is Love)’ ‘잇츠 온리 어 노던 송(It’s Only A Northern Song)’ 등이 함께 담겨 있다.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자 비틀스 최고 앨범으로 꼽히는 ‘애비 로드(Abbey Road)’는 표지부터 유명하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한 편의 오페레타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앨범이다. ‘섬싱(Something)’ ‘히어 컴즈 더 선(Here Comes The Sun)’ ‘옥토퍼스 가든(Octopus Garden)’ ‘비코즈(Because)’ 등 17곡 모두 명곡이다.
대표곡을 모아놓은 편집 앨범도 있다. ‘더 비틀스 1962∼1966(더 레드 앨범)’ ‘더 비틀스 1967∼1970(더 블루 앨범)’에는 연대별 비틀스 노래들이 정리돼 있다. 비틀스의 차트 1위곡을 모은 ‘원(1)’도 음원으로 들을 수 있다.
문수정 기자
비틀스 앨범 음원, 온라인으로 듣는다
입력 2016-02-24 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