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24일부터 26일까지 제5차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TTX·Top Table Exercise)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22일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 주관으로 열리는 연례 TTX가 미 캘리포니아 소재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TTX는 미국 핵우산과 한국 전략무기 등을 활용해 선제타격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전력을 가동하지는 않고 도상연습으로 실시된다.
한·미 군 당국은 201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 진행된 TTX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맞춤형 억제전략과 4D(탐지·교란·파괴·방어) 개념 수립 등 작전개념 및 운용계획의 틀을 짜는 작업을 해 왔다. 올해는 이 계획을 보다 확장해 실제 적용해보는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의 다양한 위협 상황에 대해 유사시 동원될 미국 핵우산 전력들 가동과정과 효과 등이 점검된다. 이번에도 시뮬레이션 검증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실전과 거의 유사한 상황전개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북한 내 타격대상 목록과 타격 수단을 구체화해 놓은 상태다. 지상미사일 발사대와 이동식 발사대(TEL),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등은 선제 타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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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