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메가폴리스 외국인 투자지역(외투지역)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22일 충주 메가폴리스에서 일본계 기업인 더블유스코프 코리아㈜와 322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더블유스코프는 오는 2022년까지 충주 메가폴리스 내 16만5000㎡ 부지에 자동차,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고용 예상인원은 650여명이고 연간 3800억원의 매출효과가 기대된다.
2005년 10월 청주 오창산업단지 외투지역에 입주한 더블유스코프는 11만1172㎡ 부지에 2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도는 충주에 33만㎡ 규모의 외투지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외투지역은 산업통상자원부 외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광역지자체장이 지정한다. 외투심의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하려면 외국계 기업의 투자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는 외투지역 지정이 확정되면 충주 메가폴리스 외투지역 용지 33만㎡를 매입한 뒤 이를 외국 기업에 최대 50년 장기 임대하게 된다. 전체 매입비용 중 60%는 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충북 도내 외투지역은 청주 오창 외투지역(80만5954㎡), 진천 산수 외투지역(10만8398㎡) 등 2곳으로 15개사가 입주해 있다.
충주 메가폴리스는 충주메가폴리스㈜가 시행한 산업단지로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242억원을 들여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와 대소원면 영평리 일원 181만1192㎡ 규모로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충주 외투지역 지정 여부는 오는 9월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에 2개 이상의 외국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글로벌 첨단산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주 外投 지역 조성 사업 박차… 일본계 더블유스코프와 협약
입력 2016-02-22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