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外投 지역 조성 사업 박차… 일본계 더블유스코프와 협약

입력 2016-02-22 22:35
충북도와 충주시는 22일 일본 투자자금으로 설립된 더블유스코프 코리아㈜와 322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길형 충주시장, 최원근 더블유스코프 대표이사,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충북 충주 메가폴리스 외국인 투자지역(외투지역)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22일 충주 메가폴리스에서 일본계 기업인 더블유스코프 코리아㈜와 322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더블유스코프는 오는 2022년까지 충주 메가폴리스 내 16만5000㎡ 부지에 자동차,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용 분리막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고용 예상인원은 650여명이고 연간 3800억원의 매출효과가 기대된다.

2005년 10월 청주 오창산업단지 외투지역에 입주한 더블유스코프는 11만1172㎡ 부지에 2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도는 충주에 33만㎡ 규모의 외투지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외투지역은 산업통상자원부 외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광역지자체장이 지정한다. 외투심의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하려면 외국계 기업의 투자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는 외투지역 지정이 확정되면 충주 메가폴리스 외투지역 용지 33만㎡를 매입한 뒤 이를 외국 기업에 최대 50년 장기 임대하게 된다. 전체 매입비용 중 60%는 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충북 도내 외투지역은 청주 오창 외투지역(80만5954㎡), 진천 산수 외투지역(10만8398㎡) 등 2곳으로 15개사가 입주해 있다.

충주 메가폴리스는 충주메가폴리스㈜가 시행한 산업단지로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242억원을 들여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와 대소원면 영평리 일원 181만1192㎡ 규모로 조성된다.

도 관계자는 “충주 외투지역 지정 여부는 오는 9월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에 2개 이상의 외국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글로벌 첨단산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