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심장마비로 별세한 ‘독고탁’의 이상무 작가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3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울지 않는 소년, 이상무’로 명명된 전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전시회는 작가의 야구만화 ‘울지 않는 소년’의 주인공 ‘독고탁’이 등장해 작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1970∼80년대 한국 만화계의 한 흐름을 주도했던 작가의 정신과 작품세계를 기리게 된다.
작가의 작업 도구, 생전 인터뷰 영상·사진, 작품 전시를 통해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코너, 동료·선후배 만화가들의 작가와의 에피소드, 작가로부터 받은 영향을 담은 추모 만화 등으로 이뤄진다.
71년 ‘주근깨’에서 처음 등장한 주인공 독고탁은 ‘우정의 마운드’ ‘아홉 개의 빨간 모자’ ‘다시 찾은 마운드’ 등에 잇따라 등장하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 작가는 2014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만화 원고 3만1000여점을 기증했고, 당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이상무 기증자료 특별전-돌아온 독고탁’이 열리기도 했다.
문수정 기자
야구만화 ‘독고탁’ 故 이상무 작가 부천서 추모전
입력 2016-02-22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