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G5’ 호평에 LG전자株 2.8% 뛰어

입력 2016-02-22 21:24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LG전자가 먼저 웃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0% 오른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우도 4.15%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26% 하락했다.

LG전자의 야심작 ‘G5’는 시장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G5는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해 스마트폰 생태계의 확장성을 제시했다”며 “글로벌 판매량은 전작 G4보다 136% 증가한 1060만대로 G시리즈 중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7’에 대해선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직전 모델과 외관상 차이가 없고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이 없어 판매량 기대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혼란이 마무리돼 올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주가가 8.69% 급등했다.

반면 두산(-2.95%) 두산중공업(-3.18%) 두산인프라코어(-3.01%) 두산건설(-2.40%) 등 두산그룹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국기업평가가 이들 4개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린 영향이다.

코스피지수는 특별한 재료가 없어 강보합(+0.01%)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87% 올라 650선을 회복(650.14)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급등세가 진정됐다. 종가는 달러당 1234.4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