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9.4명이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사상 처음 1명대로 들어섰다. 국민안전처는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큰 ‘회전교차로’를 2022년까지 1100여곳 추가 설치키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4년 4762명보다 3.0%(141명) 감소한 4621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년 연속 5000명을 밑돌았다.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1명대에 진입했다. 이 수치는 80년 59.4명에서 90년 23.9명, 2000년 6.5명, 2010년 2.6명으로 10년마다 크게 감소했다.
교통사고로 숨진 65세 이상 노인은 2014년 1815명, 지난해 1814명으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12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52명에서 65명으로 25.0%(13명) 늘었다. 노인 사망자 중 보행자는 909명으로 1.1%(10명) 감소한 반면 운전자는 816명으로 6.9%(53명) 증가했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1.5%(9명)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3년 설치된 회전교차로 96곳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이 48%, 사상자가 45% 감소했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섬’이 있다. 로터리와 비슷하나 과속방지턱 등으로 감속을 유도한다. 영국 프랑스 등은 2만∼3만곳 설치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 회전교차로는 443곳이다. 안전처는 이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차량 1만대당 사고 사망 사상 처음 1명대로 줄어
입력 2016-02-22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