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이 처음으로 방위사업학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원가총괄팀 소속 최기일(35·사진) 소령이 건국대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방산원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방위사업 원가관리체계 재정립 방안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소령은 숭실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학사장교로 임관해 육군에서 시설공사, 물품 제조·구매, 용역 관련 계약과 원가정산 업무를 맡아 왔다. 2011년 방사청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계약과 방산원가를 담당해 왔다. 군내 조달·원가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해외 저명 학술지(SSCI)에도 26편의 연구논문을 투고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방위산업 우수논문 공모전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최 소령은 “전문적인 기량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군에 감사드린다”며 “방산 물자와 장비에 대한 정확한 원가 분석, 산정을 통해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기일 소령, 현역 군인 첫 방위사업학 박사 학위 취득
입력 2016-02-22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