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리아기념사업회와 이화여대음악연구소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독립운동가 김마리아(1892∼1944·사진) 기념음악회를 연다. 이건용 작곡의 ‘마리아의 노래’와 ‘윤동주의 서시’ 등을 합창으로 들을 수 있다. 일본 도쿄 유학생이었던 김마리아는 2·8 독립선언서를 가지고 부산항으로 입국해 서울을 거쳐 황해도까지 나른 인물이다.
그는 3·1운동 참여 후 체포됐다 출옥한 뒤에는 전국적 여성독립단체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조직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황해도 의정원으로 활동했다. 미 유학 후에도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했다. 양현혜 이화여대 기독교학부 교수는 “일제 말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친일의 길을 걸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김마리아는 여성과 대한인이라는 민족적 자각이 수미일관했다”고 평가했다.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기념음악회 내달 3일 연다… 도쿄서 2·8 독립선언서 국내 전달
입력 2016-02-2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