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대표회장 이건영 목사)는 20일 대전 서구 대덕대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우리를 다시 살리소서’(시 85:6)를 주제로 제6차 장로(부부)섬김수련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220여명의 목회자와 장로 부부가 참석했다.
설교에 나선 교갱협 공동대표 오정호 목사는 “교회 지도자는 교회가 어려운 때일수록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특히 장로님 가정이 젊은이들에게 신앙의 모델로 설 수 있도록 자기희생의 본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제특강에 나선 이의용 국민대 교수는 건강한 교회 섬김을 위한 방안으로 ‘문제의식의 회복’ ‘자기 성찰’ ‘소통력 회복’ ‘어른 회복’의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교회 지도자들은 문제의식의 회복을 위해 ‘지금 이대로 좋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고 교회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문제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지나온 과거와 미래 예측을 위한 ‘망원경’, 평소 잘 안 보이는 부분을 보여주는 ‘잠망경’, 다른 사람을 보여주는 ‘사이드미러’, 현재의 나를 보여주는 ‘돋보기’ 같은 소통의 도구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김성태(대구한샘교회) 장로, 이 교수, 정평수(만남의교회) 황영준(광주동산교회) 원로 목사가 패널로 나서 ‘건강한 교회 섬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장로섬김수련회는 목회자와 장로들의 교회갱신을 향한 동기부여를 위해 2007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2011년 이후 잠정 중단됐다가 지난해 8월 교갱협 20차 영성수련회에서 재개최가 논의되면서 5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5년 만에 열린 교갱협 장로섬김수련회 “교회 지도자는 자기희생의 모델 돼야”
입력 2016-02-2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