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끈 명장 3명에 고용부 장관 표창 수여

입력 2016-02-21 18:55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20일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장회 제25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서정석(57) 황해도(55) 이승희(60·여) 등 3명의 대한민국명장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명장은 기술인 최고의 명예로 15년 이상 산업현장에 종사하고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근로자 중에서 선정된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605명이 선정됐다. 고용부 장관은 능력중심사회의 모범이 된 명장을 치하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표창을 수여했다.

법일정밀 대표인 서 명장은 17살부터 산업현장에 뛰어들어 대형 상용차 운전석 개폐용 유압실린더를 국산화해 연간 생산원가를 100억원 이상 절감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또 10여년 연구 끝에 초음파금속 용착용 툴(Tool)과 타이어 커팅용 초음파 혼(Horn)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 명장은 고용부가 임명하는 ‘산업현장교수’로 일하면서 기술·진로 지도 등을 하며 후학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부장으로 일하는 황 명장은 나로호 인공위성 발사체 엔진 개발에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중학교 졸업 후 공장에서 기술을 익히던 중 직업훈련원을 거쳐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입상한 경력도 있다. 그는 100회 이상 직업진로 특강을 진행했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선수를 위한 기술지도위원직도 맡고 있다.

전통자수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이 명장은 15살부터 자수에 입문해 기술을 연마했다. 2007년에는 전통자수 매뉴얼을 제작했고, 현재는 ‘찾아가는 명장교실’에 참여하는 등 후학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도 힘쓰고 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