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이 가상현실(VR), 5G 등 차세대 IT 기술로 MWC 2016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SK텔레콤은 MWC 중심인 제3전시장에 604㎡ 규모의 전시관을 꾸민다.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목표다. 국내에서 검증된 스마트빔, 펫 케어 플랫폼, 키즈 플랫폼, T전화 등 생활 플랫폼은 해외 통신사업자와 협업을 모색한다. 특히 T전화는 이미 해외 여러 통신사가 협력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MWC에서 5G 최소 충족 요건인 20G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시연을 하며 360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3D홀로그램 통신’도 선보인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 간 소통을 위한 5G 기술, 초고용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VR 콘텐츠를 5G로 전송하는 시연도 한다.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서비스를 MWC에서 공개한다. KT는 평창올림픽 때 선보일 육·해·공·우주의 완벽한 5G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모형과 영상을 전시한다.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5G 전송 및 구조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VR을 전시 전면에 내세운다. 갤럭시S7 언팩 행사를 360도 실시간 영상 중계해 기어 VR로 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VR 4D 상영관’을 운영하고 삼성전자의 역대 대표 모바일 기기를 전시해 통신 발전 역사와 갤럭시 브랜드 스토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광장에서 28일까지 8일간 체험형 공간인 ‘기어 VR 스튜디오’를 운영해 행사에 오지 않는 일반인들도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국관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한글과컴퓨터는 MS 오피스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한컴오피스 네오를 들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바르셀로나=김준엽 기자
VR·5G 등 MWC 사로잡는 한국기업 신기술
입력 2016-02-21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