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1일] 가득한 것

입력 2016-02-19 17:35

찬송 :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426장(통 21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6장 5∼13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에 인간들이 죄악으로 가득 채우는 것을 보셨습니다(5절). 하나님께서 만들지 않은 포악함도 땅에 가득했습니다(11,13절). 인간들의 생각이 ‘항상 악한’ 결과입니다(5절). 혈육 있는 자들의 포악함이 땅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12절). 그래서 사람을 창조하신 것을 한탄했다는 표현이 두 번이나 나옵니다(6,7절). 하나님은 좋은 것을 채우시고 사람은 악한 것으로 이 땅을 가득 채웠습니다.

본문 말씀에 세 번이나 ‘가득’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이 세상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망가진 세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랑으로 가득 채우셨지만, 사람들은 또 다른 악들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인간들입니다. 자고 나면 또 새로운 악에 대한 소식들이 온갖 미디어의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가득한 죄악과 포악 그리고 부패함을 비우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들을 씻어버리려고 하셨습니다. 창조한 땅을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함께 모든 동물들까지 쓸어버리셔야 했습니다(7절). 쓰레기통은 언제까지 계속 채우기만 할 수 없는 법입니다. 가득차면 비우게 됩니다. 모든 악은 끝이 있고 멸망할 날이 오기 마련입니다(13절). 사람들은 대책 없이 악한 것들을 채우기만 하는데 하나님은 그 가득한 악을 비우시고 청소하시므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우리 안에는 무엇이 쌓이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과 마음을 무엇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마 12:35, 눅 6:45) 가득한 것은 반드시 흘러넘치기 마련입니다. 선한 것으로 가득하면 악이 자리를 잡을 공간은 줄어듭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악한 생각을 넣어줍니다(요 13:2). 그러나 그런 것들이 내 마음이 둥지를 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우리에게 좋은 생각과 아름다운 삶의 열매가 가득하게 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는 모인 무리들에게 성령이 ‘충만’했고, 5장에는 아나니아에게 사탄이 ‘가득’함을 보여주는데(행 5:3), 여기서 ‘충만’과 ‘가득’은 같은 단어입니다. 어떤 사람은 성령으로, 또 어떤 사람은 사탄으로 가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가득 채우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비우실 더러운 것이 가득한 것은 아닌지 살펴봅시다.



기도 : 내 마음에 더러운 생각과 뜻이 가득하지 않도록 늘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 주옵소서. 못된 생각이나 욕망은 비우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마음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더러운 것이 들어오면 빠르게 비울 수 있는 민첩함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