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전주 KCC가 팀 최다 타이인 11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KCC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0대 83으로 승리했다. 울산 모비스와 1위 싸움 중인 KCC는 이날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모비스가 19일 안양 KGC 경기에서 패한다면 KCC는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역시 안드레 에밋이었다. 그는 혼자서 4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13점 등 후반에만 28득점을 집중시키며 승부처에서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20+득점’ 경기도 22경기로 늘리며 이 부문 프로농구 역대 5위에 올랐다.
고양 오리온은 원주 동부를 80대 73으로 꺾고 3위를 확정지었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이 각각 25점 8리바운드, 17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고 허일영, 문태종, 장재석, 최진수 등 국내 선수들이 30점 이상을 합작하며 동부를 무너뜨렸다. 동부는 ‘맏형’ 김주성이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지만 올 시즌 가장 많은 20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황인호 기자
KCC, 11연승 단독 1위 프로농구… 에밋 40득점 활약
입력 2016-02-19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