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잇따른 FTA 체결 대비 축산업 경쟁력 강화 1003억 투자

입력 2016-02-18 21:23
경기도는 도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선진 방역·위생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축산·방역 분야 87개 사업에 189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잇단 FTA체결로 수입 축산물과 국내 축산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져 매년 1328억 여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선진적이고 선제적인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축산경쟁력 강화 분야 40개 사업에 1003억원, 가축전염병 상시방역체계 구축 및 동물복지 분야 47개 사업에 8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소규모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FTA 소규모 농가 틈새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축산 ICT융복합 장비지원’으로 축사시설 환경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축산·양봉 체험농장 등 ‘6차 산업’을 활성화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도시민의 축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친환경 G마크 우수축산물을 도내 초·중·고 2063개교에 급식으로 공급하고, G마크 축산물 전문판매점인 ‘미소한근’을 20곳까지, 한우직거래매장을 2곳까지 확대해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할 방안이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