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달리는 일본 수출… 체급 올라간 ‘수출 코리아’] 韓, 세계 6위 수출대국 佛 제치고 한단계 UP

한국이 처음으로 세계 6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경기둔화와 저유가로 경쟁국의 수출이 부진한 틈새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5269억 달러(약 646조7160억원)로 주요 71개국 중 처음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위에서 2009년 9위, 2010년 이후 7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전 세계 주요 71개국의 수출액은 15조2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6% 감소했다. 한국 역시 전년(5727억 달러)에 비해 7.99% 줄었지만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5%에서 3.46%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수출대국은 2조2749억 달러를 수출한 중국이 차지했다. 미국(1조5049억 달러)과 독일(1조2020억 달러)이 각각 2, 3위에 자리했고 일본(6251억 달러)과 네덜란드(567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2000년대 들어 줄곧 6위를 유지하던 프랑스는 전년 대비 12.85%가 급감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홍콩에도 추월당하고 8위로 내려앉았다.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