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아동과 부모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육성된다.
청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액티브 칠드런(Active Childe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액티브 칠드런은 ‘날마다 성장하는 아이들’이라는 의미로 부모가 아동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아동은 스스로 주체가 돼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주요 사업은 멘토링을 통한 행복가정 만들기 부모교육, 아동의 사회성발달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아동자치회 운영, 예비부부 교육 등이다.
시는 충북대 산학협력단, 아동관련 기관·단체 등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올해 3000만원을 들여 저소득층 가정 부모 2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에게 대인관계, 자기주장, 감정표현 등을 지도한다. 또 초등학교 대표 20명이 참여하는 아동자치회를 운영해 소식지 등을 발간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아본 적 없는 예비 부모에게 출산과 양육에 대한 프로그램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아동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청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개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아동도서관, 육아 카페, 놀이 체험실, 장난감 대여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이들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아가는 도시로 국내에서는 2013년 서울 성북구가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 충북 충주시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으려면 모든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고 보호하는 조례나 규정을 제정하고 아동을 위한 독립적인 대변인 등 10개 분야의 까다로운 규정을 갖춰야한다.
시 관계자는 “가족의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많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 아동친화도시 만든다… 액티브 칠드런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16-02-1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