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4인방, ‘꽃청춘’에 끌려가다… 10일간 여행기 2월 19일 첫 방송

입력 2016-02-18 20:40 수정 2016-02-18 20:45
‘응답하라 1988’ 4인방이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로 다시 뭉쳤다.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왼쪽부터)이 1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손가락과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응답하라 1988’(응팔)의 정봉·정환 형제와 선우, 택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나영석 PD의 인기 여행 예능 시리즈 ‘꽃보다 청춘’에서다. 나 PD는 응팔에서 호연을 펼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을 불러 모아 아프리카로 보냈다. 다시 뭉친 응팔 4인방은 나미비아에서 빅토리아 폭포까지 10일간 아프리카 여행기를 펼쳐냈다.

나 PD는 1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꽃청춘) 제작발표회에서 “응팔 이우정 작가에게 ‘저 친구들 몸값 비싸지기 전에 계약해야 싸게 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첫 회를 보자마자 신원호 PD에게 연락해서 ‘데리고 가야 할 것 같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는 지난달 응팔팀의 태국 푸켓 포상휴가 현장에서 갑자기 나타난 나 PD와 함께 갑작스레 아프리카로 향했다. 한국 일정이 있었던 박보검도 뒤늦게 끌려갔다. 네 사람 모두 꽃청춘 섭외 사실을 모른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납치를 방불케 하는 여행에 미처 속옷도 준비하지 못한 이들이 아예 속옷을 입지 않고 다녔다는 영상도 공개됐다.

나 PD는 “기획사와 비밀리에 접촉했다. 응팔의 풋풋한 캐릭터가 정말 좋았고, 이제 막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는 동생들 같아서 섭외하게 됐다”며 “모두들 응팔 캐릭터와 많이 비슷하더라”고 말했다.

안재홍은 응팔 정봉이가 ‘집밥 봉선생’이 된 것처럼 캠핑 요리 전문가로 변신했다. 류준열은 운전과 영어 담당, 고경표는 회계, 박보검은 애교를 맡았다고 한다. 19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