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신축 청사 내에 여름에는 분수대로,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활용되는 대형 시민광장(조감도)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2018년 준공되는 새 청사 부지에 가로 52.5m, 세로 35m 규모의 대형 분수광장인 ‘호반광장’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호반광장’은 현재 시청 지상 주차장 자리에 조성된다. 이 광장에는 수직분수와 터널 모양의 분수가 복합된 형태의 바닥 분수시설을 설치해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로 개방하고,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활용할 방침이다.
호반광장 주변에는 벼룩시장, 농산물 직거래, 동아리 전시·공연 등 시민참여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새 청사는 소통행정과 ‘문턱 없는 행정’을 위해 울타리가 없는 완전 개방공간으로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광장은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 여가,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청사를 제외한 부지 중 가장 많은 면적을 배정해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청사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까지 옛 춘천여고 임시청사로 이전한 뒤 4월부터 2개월간 철거하고 5월부터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청사 준공은 2018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새 청사는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2만1000㎡ 규모로 지어진다. 1층은 민원실과 로비, 대회의실, 식당, 은행, 카페 등이 들어선다. 대회의실은 400여석 규모의 강당 형태로 만들어 공연장으로 활용되며, 2층은 경로와 수도민원 부서를 비롯해 200m² 규모의 전시공간이 조성된다. 3∼8층은 각 부서별 사무실로 활용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시 신청사 대형 시민광장 조성
입력 2016-02-1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