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YG 등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들이 외식은 물론 유통과 패션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 지하 1층에 한류 콘텐츠뿐 아니라 식음료까지 취급하는 ‘썸 마켓(SUM Market)’을 선보일 예정이다.
SM은 현재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김포공항에 한류스타 기념품점 성격의 ‘썸’을 운영 중인데, 썸 마켓은 여기에 식음료 관련 한류 상품까지 추가한다.
썸 마켓에서는 이마트와 제휴를 통해 개발 중인 다양한 먹거리가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말 직접 만나 ‘한류 식료품’ 등의 분야에서 공조를 논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04년 홍대 부근에 실내형 포장마차 ‘삼거리포차’를 열어 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외식·식품 사업을 전담할 YG푸드를 설립하고 비비고·계절밥상 등을 기획·개발한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을 대표로 영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비엔엑스(BNX), 탱커스(TANKUS)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패션기업 아비스타와 지난 15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업하기로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연예기획사, 식음료 유통·패션 진출 잇따라
입력 2016-02-17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