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세보증금 매매가 최고 90% 육박

입력 2016-02-17 21:08
대전지역의 전세난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소유주들이 저금리에 따라 전세를 기피하고 매달 수익이 나오는 월세와 반전세 등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 품귀와 함께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최고 90%까지 육박하는 등 주택시장의 왜곡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달초 기준 대전지역 전세수급지수는 191.7로 전남 192.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전세수급지수는 0∼200 범위로 산정되며 100을 넘어서면 전세 공급이 부족함을 나타낸다.

전세수급지수 전국 평균은 171.8로 대전이 19.9%포인트 높았다. 대전의 중심 주택단지인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의 경우 102㎡(31평)형 매매가는 3억6000만원이며, 전세는 3억2000만원이다.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90만원이다. 118㎡(36평)형은 매매가가 4억5000만원, 전세 3억7000만원, 월세 5000만원에 100만원 선이다.

목련아파트는 112㎡(37평)형이 매매 4억원, 전세 3억4000만원, 월세 5000만원 90만원이며, 135㎡(41평)형은 매매 4억6000만원, 전세 4억원, 월세 5000만원에 120만원 선이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