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부가가치 원예농산물 생산에448억여원 투자키로

입력 2016-02-17 21:13
충북도가 한·중FTA 발효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원예농산물 생산을 적극 추진한다. 충북도는 원예시설 현대화와 지역 특화작목 육성 등 고부가가치 원예농산물 생산 지원을 위해 24개 사업에 국비 86억원 등 448억3800만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설현대화 224억8700만원, 특화작목육성 77억1000만원, 생산 장비 지원 53억5400만원, 기후변화 대응 92억8700만원 등이다.

도는 우선 과수, 채소, 특용작물 등 원예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제천·단양 등 북부지역은 과수·약용작물을, 청주·음성 등 중부지역은 도시근교 시설채소를, 영동·옥천 등 남부지역은 청정 친환경 농산물 등 특화작목을 중점 육성한다.

도는 제천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충주 버섯종균종자보급센터, 청주 잎담배 공동선별장, 옥천 과수묘목 저온저장고 등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농촌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전용농기계와 에너지 절감시설을 지원한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 840대를 보급해 농업인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낙과하거나 품질이 떨어진 과실의 가공처리를 위해 40억원을 들여 충북원협 과실가공공장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별로 경쟁력을 높인 특화작목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실정에 맞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고령화와 글로벌 시장 개방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