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9구조대 작년 하루 평균 349회 출동… 안전사고 47·멧돼지 97%봼

입력 2016-02-17 22:09
서울시 119구조대는 지난해 하루 평균 349회 출동해 55명씩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 추적을 위한 출동이 전체의 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서울시 119구조대는 지난해 12만7481회 출동해 1만9912명을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4분마다 출동하고 26분마다 1명씩을 구조한 셈이다. 지난해 출동건수와 구조 인원은 전년에 비해 각각 2.9%, 7.8% 감소했다.

출동 원인은 위치 추적이 2만8025건(22.0%)으로 가장 많고 화재 출동 2만6604건(20.9%), 동물구조 2만3889건(18.7%), 문잠김 해제 1만872건(8.5%) 등의 순이었다.

구조인원이 가장 많은 사고는 승강기 갇힘으로 5647명(28.5%)을 구조했다. 이어 문 잠김 5558명(27.9%), 교통사고 1797명(9.0%), 산악사고 1204명(6.1%), 화재 920명(4.6%) 등이었다.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시민생활 안전사고로 인한 출동이 7만137건으로 전년(4만7729건)에 비해 46.9%나 증가했다. 도심 멧돼지 출현으로 인한 출동은 96.8%, 벌떼 출현으로 인한 출동은 35% 늘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생활안전 출동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출동이 많은 소방서에 시민생활 안전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