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나리 1, 2일 빨리 핀다

입력 2016-02-17 21:12

올해는 평년보다 1, 2일 빨리 ‘봄의 전령’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3월 기온 전망과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이달 하순과 3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17일 예측했다.

개나리는 다음달 1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서 15∼25일, 중부지방에서 25∼30일 꽃을 피우고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지방은 4월 1일 이후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이다.

반면 진달래는 지난해보다 조금 늦게 피겠다. 다음달 18일 서귀포와 통영·부산 등 남해안지역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남부지방에서 17∼28일, 중부지방에서 27∼4월 2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에서는 4월 3일 이후 볼 수 있다.

개화는 한 개체(대표 나뭇가지에 있는 한 묶음의 꽃봉오리)에서 세 송이 이상 완전히 꽃이 피었을 때를 의미한다. 봄꽃은 개화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서울에선 4월 2∼3일 활짝 핀 봄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봄꽃 개화 시기는 2∼3월 기온과 일조시간, 강수량,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 등에 영향을 받는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이달 중·하순과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하고 강수량도 비슷하거나 많아 개화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