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우파 야당 공화당(LR) 대표이자 전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61)가 지난 대선 자금 문제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돼 그 결과가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방송 등은 16일(현지시간) 파리 검찰청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불법 대선 자금 문제와 관련해 공식 수사에 돌입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2012년 대선에서 선거비용 초과 사용을 은폐하기 위해 영수증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현 공화당)의 대선 캠페인을 맡은 홍보·이벤트 회사 비그말리옹은 대중운동연합에 1800만 유로(약 247억원)의 허위 영수증을 끊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는 법정 한도의 2배가 넘는 선거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세정 기자
佛 사르코지 전 대통령 불법 대선자금 검찰수사
입력 2016-02-17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