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연 연합 적극 지지… WEA 세계지도자대회 개최 환영”

입력 2016-02-17 20:48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전국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의 임원들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16일 전국 광역시·도의 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을 초청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연합을 적극 지지하고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의 개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서울시교시협의회 부산시기독교총연합회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 대구시기독교총연합회 대전시기독교총연합회 울산시기독교총연합회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충북기독교연합회 충남기독교연합회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전남기독교총연합회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등 17개 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등과 한기총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영적 지도력을 회복해 구한말 개화기 때와 같이 사회로부터 지지와 존경을 받을 수 있기를 소원한다”며 “이를 위해 분열돼 있는 교계가 하나 돼야 하며 여기에 전국의 기독교연합단체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회장은 “동성애와 이슬람의 확산저지, 역사바로세우기, 경제 살리기와 저출산 문제 극복, 북한 핵 폐기 등 사회적 현안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 기독교가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소강석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회생태계가 회복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연합기관의 일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 됨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오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WEA 세계지도자대회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번 대회는 ‘복음 안에서의 동역’을 주제로 미국복음주의협의회(NAE) 등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 대표들이 세계선교와 교회일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의 긴장상태와 북핵 도발의 위험을 알림으로써 전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기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WEA 세계지도자대회가 복음과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복음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공동입장을 언론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