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서 삼성카드 발급한다… 은행·카드사 첫 업무협약

입력 2016-02-17 21:39
한국SC은행과 삼성카드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은행·신용카드사 간 최초로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SC은행에서 삼성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말하며, 시중은행에서 전 업계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협약식에서 양사는 SC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삼성카드의 서비스 실용성을 결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4월 중순까지 출시키로 했다. 또 한국SC은행은 전국 영업망에서 양사 공동부스를 운영, 제휴카드는 물론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여신·수신·투자상품 등 각종 금융상품을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이번 업무제휴협약은 업종의 경계를 넘어 침체된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