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로스갈리 前 유엔 총장 별세… 이집트 출신 냉전 후 세계 이끌어

입력 2016-02-17 20:27

제6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사진) 전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부트로스갈리 전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출신의 첫 유엔 수장으로 냉전 붕괴 후 새로운 세계 질서가 형성되고, 소말리아·르완다·보스니아 사태로 유엔 평화유지활동이 확장되기 시작한 1992∼1996년 유엔을 이끌었다. 이집트 카이로 출신의 고인은 친한파 인사로 재임 기간 중인 1993년 12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