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뉴미디어 플랫폼 생태계 구축 나서

입력 2016-02-17 20:44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 이후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3대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걸 강조해 경쟁사들의 거센 반발에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찬(사진) SK브로드밴드 대표는 17일 ‘제36회 T 개발자 포럼’에서 “합병으로 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미디어·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산업 변화 속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SK텔레콤 미디어부문장을 겸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이를 콘텐츠 육성 및 수익 재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독립 제작사 전문 채널의 개국·운영의 지원 및 활성화 기여를 통한 콘텐츠 창출 및 산업 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초고화질(UHD)과 같은 고화질 영상 전송기술 고도화는 물론,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통신환경에서 적극 활용될 각종 기술에 걸맞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상용화할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사업자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해 플랫폼의 개방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