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원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첫돌… 101개 벤처 매출 35%·고용 154명 늘어

입력 2016-02-17 20:45 수정 2016-02-18 00:19
LG그룹이 지원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17일 개소 1주년을 맞아 충주시 한국교통대학교에 위치한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LG그룹은 “충북혁신센터는 지난 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특허, 생산기술, 연구·개발 및 판로지원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북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은 101개 중소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5756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고, 고용 인원도 154명 증가했다.

충북혁신센터는 특허 부담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5만8000건의 특허를 개방했다. 또 유무상으로 179건의 특허를 제공하고 43건의 특허 출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충북혁신센터는 19개 기업에 51건의 생산기술을 지원, 이들 기업의 생산성을 평균 47% 향상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원료 중소기업인 KPT는 구슬화장품 출시 7개월 만에 6만개를 판매, 약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1년 전 구슬 모양의 캡슐에 액상 원료를 넣은 ‘에멀전 펄’이라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미국 에스티로더 등과 손잡고 구슬화장품 해외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