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3관왕… 정규앨범 ‘1989’로 영예

입력 2016-02-16 20:15

테일러 스위프트(사진)가 올해 미국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올해의 앨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에드 시런은 ‘올해의 노래’를, 마크 론슨은 ‘올해의 레코드’를 받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5일 밤(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앨범 ‘1989’로 ‘올해의 앨범’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10년에 이어 또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며 그래미 역사상 처음으로 이 상을 두 번 받은 여가수가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모든 젊은 여성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의 성공을 깎아내리거나 당신의 성취와 명성을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사람이 있더라도 자기 일에 집중하고 타인에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응원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드 시런은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로 최고 노래의 작곡가에게 주는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를 받았다. 마크 론슨이 제작하고 브루노 마스가 부른 ‘업타운 펑크(Uptown Funk)’는 가수·프로듀서·녹음 엔지니어 등을 모두 평가해 시상하는 ‘올해의 레코드’에 올랐다. 마크 론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도 수상했다. ‘베스트 신인 아티스트’상은 메간 트레이너에게 돌아갔다.

무려 11개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래퍼 켄드릭 라마는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스트 랩·송(랩·노래) 콜라보레이션(협업)’ ‘베스트 랩 노래’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 5관왕에 올랐다. 다만 주요상은 받지 못했다.

저스틴 비버는 ‘웨어 아 유 나우(Where Are U Now)’로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했다. 그래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사운드미러코리아의 황병준 대표가 녹음한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퍼스: 올나이트 비질(Vespers: All-Night Vigil)’ 음반은 ‘베스트 합창 퍼포먼스’를 차지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