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 세계 군화시장 선점 본격화

입력 2016-02-16 20:36
트렉스타가 지난달 24∼27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스포츠아웃도어용품박람회(ISPO) 전시 부스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트렉스타 제공

우리나라 육·해·공군에 군화를 공급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대표 권동칠)가 인도와 러시아, 스웨덴에 군화 수출을 계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트렉스타는 ‘국가별 특성 맞춤 신발’, ‘차별화된 기술력’, ‘개발 및 생산 원 스톱 서비스’ 등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수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1.8배 증가한 230억원으로 잡았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트렉스타는 해외 군화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군과 공동으로 혹한기 전용 특수 군화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매년 2만 켤레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사막화, 방사선 저항 특수화, 해군화 등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 군화 및 경찰화 부품 공급, 스웨덴 군화 수출 납품계약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스포츠아웃도어용품박람회(ISPO)에서는 러시아, 터키, 이스라엘, 발틱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6개국과 50억원 규모(20만 켤레)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유통 네트워크는 기존 40개국에서 46개국으로 늘었다.

또 영국에서 72개 아웃도어 매장을 보유한 코츠월드와의 계약 체결에 이어 독일에서 기존 타톤카 외에 헬스케어 시장에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지역에서도 50만 켤레를 판매할 예정이다.

트렉스타는 자체 매장을 통한 판매가 아니라 해외 디스트리뷰터들과 계약을 통해 특화된 기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 덕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