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해군 장교가 러시아어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최초로 러시아어-한국어 국방용어 사전을 펴냈다. 국방부는 16일 국방정보본부 소속 정재호(46·사진) 해군 중령이 통·번역 전문가인 김광환 박사,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방교영 주임교수, 카플란 타마라 교수 등과 함께 최근 ‘러·한 국방 전문용어 사전(표지 사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사전은 국방·군사 분야 러시아 전문용어를 우리말로 쉽게 풀이했으며 3500여개의 러시아어 표제어와 부록으로 구성됐다. 정 중령이 이 사전을 펴내기까지 10여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2000년대 초 러시아 모스크바대 박사과정 유학 중이던 정 중령은 러시아 국방·군사 용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가 없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을 겪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전 편찬 작업을 기획했다.
정 중령은 “러·한 국방 전문용어 사전이 러시아어를 공부하거나 군사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와 전문가에게 유익하게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러·한 국방전문 용어사전 현역 장교가 국내 첫 발간
입력 2016-02-16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