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 SM면세점이 15일 서울 종로구에 시내면세점을 1차 오픈했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 토니모리, 로만손 등 10개 업체가 합작해 설립한 면세업체로 지난해 9월 인천공항에 첫 매장을 열었다.
권희석(사진) SM면세점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SM면세점 서울점은 개별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올 수 있는 동선에 입점해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해 받는 면세사업권인 만큼 어느 재벌 대기업이 하는 것보다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6층에 1만㎡ 규모로 들어선 SM면세점은 490여개 유명 브랜드 등 6만여개 상품이 입점한다. 이날 1차 오픈에는 전체 브랜드 중 85% 정도가 문을 열었고 4월 말까지 모든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브랜드 절반 정도가 국산 브랜드이고, 40%는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다.
‘문화관광 면세점’을 콘셉트로 한 SM면세점은 5층에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해 드라마 세트장으로 꾸민 ‘드라마몰’도 갖추고 있다. 드라마몰은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상품도 판매한다. 개장 첫해인 올해 매출 목표는 3500억원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SM면세점 오픈… 한류 드라마 쇼핑몰도
입력 2016-02-15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