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면세점 오픈… 한류 드라마 쇼핑몰도

입력 2016-02-15 21:43
15일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 1차 오픈한 SM면세점 서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면세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병주 기자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
중소·중견 면세점 사업자 SM면세점이 15일 서울 종로구에 시내면세점을 1차 오픈했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 토니모리, 로만손 등 10개 업체가 합작해 설립한 면세업체로 지난해 9월 인천공항에 첫 매장을 열었다.

권희석(사진) SM면세점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SM면세점 서울점은 개별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올 수 있는 동선에 입점해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을 대표해 받는 면세사업권인 만큼 어느 재벌 대기업이 하는 것보다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6층에 1만㎡ 규모로 들어선 SM면세점은 490여개 유명 브랜드 등 6만여개 상품이 입점한다. 이날 1차 오픈에는 전체 브랜드 중 85% 정도가 문을 열었고 4월 말까지 모든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브랜드 절반 정도가 국산 브랜드이고, 40%는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다.

‘문화관광 면세점’을 콘셉트로 한 SM면세점은 5층에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해 드라마 세트장으로 꾸민 ‘드라마몰’도 갖추고 있다. 드라마몰은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던 상품도 판매한다. 개장 첫해인 올해 매출 목표는 3500억원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