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현대자동차 경북지역본부] ‘드림 투게더’ 프로그램으로 꿈나무들 희망 키운다

입력 2016-02-15 20:32
현대차 경북지역본부 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곳 직원들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경북지역본부 제공

“삶의 행복은 작고 소박한 곳에 있다는 걸 나눔을 통해 깨닫습니다.”

현대자동차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윤후식)는 10년 넘게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5년 자발적으로 시작된 이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일상생활로 자리 잡았다.

일반직 110명, 영업 카마스터 306명 등 416명의 이곳 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모아 14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필품이나 방한용품을 지급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다.

특히 경북 도내 27개 지점과 본부에서 매월 각 20만원씩 600여만원을 모아 멘티 50명을 대상으로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라는 소년소녀가장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큰 힘이 되는 ‘드림 투게더’는 회사가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가장 관심을 쏟는 사업이다. 직원들은 아이들 집을 방문해 오래된 싱크대와 장판을 교체하고 도배를 하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준다.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줌으로써 이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엔 시각장애인 시설인 포항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직원 및 직원가족 18명과 함께 복지관 청소 및 배식 봉사활동에 나선다. 복지관 관계자는 “2007년부터 성금은 물론, 매년 정기적으로 찾아와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배식, 식사보조, 시각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구미종합사회복지관 및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구미권 지점장 및 직원들이 동참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배식활동과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한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은 구미지역아동센터에서 배식활동을 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며 매월 둘째 수요일에는 드림투게더 소년소녀가장 멘티에게 생필품 및 후원금을 전달한다. 직원들은 소년소녀가장들이 올바른 자아의식을 갖고 사회구성원 될 수 있도록 일대일 멘토링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 1년에 1회씩 소년소녀가장들과 ‘드림투어’를 진행, 역사탐방 및 문화공연관람 등을 통해 견문을 넓혀 준다. 지난해 12월엔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뮤지컬 ‘빨래’를 함께 관람했다.

1사1촌 결연마을인 김천시 개령면과 경주시 현곡면에선 일손 돕기 및 마을잔치 열어 농산물 사주기 운동도 10년 동안 계속해 오고 있다. 올해는 경주사회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들에게 실내 방한텐트 설치와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윤후식 본부장은 “나눔과 배려의 시간을 통해 삶의 행복은 작고 소박한 데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이웃들에게 기꺼이 나누는 직원들이 대견스럽고 늘 고맙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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