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급식엔 깐깐한 경남도, 서민자녀 교복 구입 지원 나서

입력 2016-02-14 19:43
학교 급식문제로 경남도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도가 서민자녀의 교복구입비 지원에 나선다.

경남도는 서민자녀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학업의욕을 높이기 위해 중·고교 신입생의 교복 구입비 지원과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 학습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16억9000만원을 투입해 서민자녀 가운데 신입생 3350명을 위한 동·하복 교복구입비와 대학생 372명을 투입해 초기 학교교육 적응훈련과 학업 지원을 위한 멘토링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이달 말까지 주소지 읍·면·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교복구입비는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 가구의 중·고 신입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또 멘토링 사업은 멘토는 대학교 재·휴·졸업생, 멘티는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수급자 자녀 가운데 초 6학년에서 고교 1학년 학생이면 신청 가능하다.

이명규 도 복지노인정책과장은 “이 사업으로 서민자녀들의 교육비 가계 부담을 줄이는 한편 학력증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