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 1위 ‘Made in Korea’ 64개… 무협, 2014년 기준 보고서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2014년 기준 64개로 세계 1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화학제품류(5개) 등 17개 품목이 신규로 세계 수출 1위 품목으로 진입했다. 반면 섬유류(4개) 등 18개 품목이 경쟁국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나 세계 수출 1위 품목 수는 전년보다 1개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등 47개 품목은 2014년에도 전년에 이어 세계 수출 1위를 유지했다.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우리의 수출 1위 품목 수는 각각 9개, 6개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 1위 품목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각각 5.1% 포인트, 1.4% 포인트 상승해 상위 품목들의 수출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수출 10위권 내 품목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으로 우리의 수출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세계 수출 1위 품목 수는 중국이 1610개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독일(700개) 미국(553개) 이탈리아(222개) 일본(172개) 등의 순서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