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난해 56억6000만원 기부…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입력 2016-02-14 21:09
SK그룹이 지난해 회사 매칭 지원금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56억6000만원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SK그룹 전체 임직원 8만여명 중 75%가 넘는 6만700여명이 참여했다.

SK그룹은 기부 프로그램의 편의성을 높여 임직원 참여를 독려했고, 계열사별로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거액의 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1월 그룹 인트라넷 ‘톡톡(toktok)’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결식아동·어르신 돕기 기부캠페인’을 진행했다. 기부를 원하는 임직원들이 톡톡 초기화면을 클릭만 하면 자동적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현금뿐만 아니라 OK 캐쉬백 포인트,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등 다양한 기부 방법도 도입했다. 그 결과 한 달 만에 모두 1억1700여만원을 모금할 수 있었다.

계열사에서도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 중 85%가 넘는 1만8000명이 기부에 동참해 15억원을 모금했다. 회사가 매칭으로 15억원을 추가 기부해 모두 30억원을 조성했고, 이렇게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은 지난 12일 경기·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됐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소아암 어린이 등 주변의 소외이웃을 후원하는 ‘1인 1후원 계좌 프로그램’, SK텔레콤은 ‘급여 끝전 모으기’, SK케미칼은 국내외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의 지속적인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위해 결연 후원하는 ‘희망메이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