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産銀회장 “기업 구조조정 확실한 원칙 세울것”

입력 2016-02-12 20:43

이동걸(사진)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이 12일 취임 일성으로 “구조조정 원칙을 확실히 세우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관리기업의 부실이 반복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자구 노력 없는 기업, 한계기업에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구조 개선을 지원하고, 국가경제의 흐름이 선순환되도록 금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개혁과 변화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향후 조직 혁신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강력한 브랜드와 맨파워,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지명도 등 훌륭한 환경 속에 있지만 개혁, 변화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체질 개선의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스스로 개혁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했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