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임기내 김정은 제거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선언해야”… 하태경 의원 공개 주장

입력 2016-02-12 21:48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제거’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하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핵·미사일을 실은 열차가 달려오고 있고 그 열차를 멈추게 하는 방법은 연료를 빼버리거나 운전사를 제거하는 것 두 가지”라며 “전자는 중국 협조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선택할 최후의 수단은 김 제1비서 제거”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제1비서는 국제법상으로도 범죄자이기 때문에 범죄자를 제거하는 건 지극히 합당한 일”이라며 “과거 후세인이나 이슬람국가(IS), 탈레반을 제거했듯 김 제1비서 제거 작전에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내에 김정은을 제거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선언해야 한다”며 “핀셋으로 뽑아내듯 김 제1비서 하나만 제거하면 모두가 행복하다”고까지 했다. 그러면서 “시한은 4∼5년 남았다. 그렇지 않으면 김 제1비서는 핵무기를 가진 21세기 히틀러가 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열린북한방송 대표와 당내 북한인권 및 탈북자 납북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북한통이다.

하 의원은 “북한의 직접적인 대남도발 첩보도 있었을 것”이라는 말도 꺼냈다. 그는 “북한은 오는 5월 노동당대회 전에 어떻게든 최대한 긴장을 높이려 할 것”이라며 “지난번 목함지뢰 도발 때는 고사총을 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연평도 포격처럼 포를 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김 제1비서는 얼마든지 서울 한복판에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다”고 썼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