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도를 ‘스마트 관광섬’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관광섬 조성을 위해 KT그룹은 총 22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는 5년간 143억원을 들여 ‘기가 와이파이’ ‘기가 인터넷’ ‘기가 비콘(저전력 블루투스 기반 무선통신 장치)’ 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한다. 기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관광지와 공공장소에서 관광객들이 무료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뿐 아니라 그룹사인 BC카드와 KTH, KT IS 등은 82억원을 투자해 지리정보 시스템(GIS) 기반의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만든다. 관광객 소비 패턴과 같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관광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외국인들이 내국세 환급 혜택 등을 보다 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와 제주도 측은 스마트 관광섬이 구축되면 중국인 관광객 소비 규모가 2015년 6600억원에서 2020년 1조391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도민 실질소득 역시 3560억원가량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창규 KT 회장은 “제주도가 ‘한국 여행의 보물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제주에 기가 와이파이… 스마트 관광섬 만든다
입력 2016-02-12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