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5일] 두 예배자

입력 2016-02-14 19:22

찬송 : ‘주님 주실 화평’ 327장(통 36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장 3∼8절


말씀 : 아담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이 제사를 드렸습니다. 창세기의 흐름으로 볼 때 제사는 아담이 가르쳤을 것입니다. 아버지로부터 예배를 배우는 것은 최고의 복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예배를 드렸습니다. 다른 형식의 예배나 제사가 아닌 결과가 전혀 다른 두 예배였습니다.

아벨은 바른 예배를 드렸지만 가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1장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야 정말 좋은 것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예배도 그것을 받으시는 하나님이 기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셔야 바른 예배고 성공한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아벨의 예배는 받았지만 가인의 그것은 받지 않으셨습니다(3∼5절). 두 사람이 같은 부모에게서 같이 배워 예배를 드렸지만 가인은 실패하고 아벨은 성공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받으신 것은 그들이 드린 제사의 제물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사를 드린 사람 자체를 거부하기도 하시고 받으시기도 하는 것입니다.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는데 여호와께서는 제물만이 아닌 제사를 드린 아벨도 받으셨습니다(4절). 또 가인도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드렸는데 여호와께서는 제물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가인을 받지 않았습니다(5절).

가인을 받지 않고 아벨을 받으셨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들의 삶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그들의 가치관이기도 합니다. 가인은 삶이 하나님이 받으실 수 없는 악한 삶과 그런 마음을 가진 채 제물을 드렸습니다. 화가 난다고 동생을 죽이는 악한 마음을 가지고 드린 제사를 하나님이 받지 않았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건강한 마음과 삶을 유지한 아벨은 받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모든 신앙행위가 그렇습니다. 과연 하나님이 받으시는지가 중요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고넬료는 기도와 구제생활을 하나님이 받으셨다고 했습니다(행 10:1∼5). 그의 삶이 하나님이 받으실 예배요, 제사였습니다.

주님께서 산상설교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했습니다(마 5:23∼24).

우린 어떤 예배자입니까. 나의 예배는 어떻게 끝납니까. 하나님이 받으실 진정한 예배는 ‘삶이 아름다운 예배’입니다. 그런 사람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 잘 드리면 삶을 아름답게 살 수 있고, 삶이 아름다운 사람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십니다.

기도 : 하나님께서 받으실 바른 예배자로 살게 하옵소서. 예배 의식보다 내 삶이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배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배를 수없이 많이 드림에도 하나님이 받지 않은 불행한 예배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