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개성공단 임시영업점 서울에 개설

입력 2016-02-11 21:58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북한 개성공단에 개성 지점을 운영해 왔던 우리은행은 북한이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남측 인원을 추방하면서 11일 철수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본점에 임시영업점을 열 계획이다.

당초 우리은행은 11일 지점장과 부지점장을 개성공단으로 보내 지점 철수 작업을 13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초강경 조치를 발표하면서 철수 시기가 앞당겨졌다. 한국 직원 3명과 북한 직원 4명이 근무해온 우리은행 개성 지점은 입주업체 직원의 급여 지급, 환전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입주업체들은 임시영업점에서 개성 지점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013년 북한 핵실험 후 개성공단이 폐쇄돼 지점이 141일간 문을 닫았을 때 서울에 임시 점포를 운영했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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