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4일] 여호와로 말미암아

입력 2016-02-12 20:15 수정 2016-02-12 20:27

찬송 : ‘오 신실하신 주’393장(통 4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장 1∼2절


말씀 :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에서 선언하신 출산의 복을 거두시지 않았습니다. 죄로 인하여 출산의 고통이 주어졌을 뿐입니다.

하와가 아들을 낳습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고백을 하였습니다. “내가 여호와와 말미암아 득남하였다”는 것입니다(1절). 모든 것에 근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여호와로 말미암습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복입니다. 인간이 애를 써도 얻을 수 없습니다.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집니다.

더욱이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자녀를 얻는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것임을 창세기에서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낳았습니다. 낳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 아들 이삭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 후 20년 만에 간구를 들으시고 쌍둥이를 주셨습니다(25:20∼21). 야곱 역시 그랬습니다(30:1∼2). 자식을 낳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고백했습니다. 모든 것의 근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창세기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사람으로 말미암아” 뭔가를 이루려할 때 일어나는 부작용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하지 못한 채 여종인 하갈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으려고 한 사건입니다(16:1∼2). 아브라함은 그로 말미암아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긴 했지만 그것은 아브라함에게 고통과 갈등을 가져다주었고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부담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로 말미암지 않으면 생각대로 다 된다 할지라도 결코 복이 아닙니다. 롯의 후손인 모압과 암몬 족속도 사람으로 말미암아 얻은 부끄러운 결과입니다(19:34∼38). 롯의 딸들은 여호와가 아니라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식을 낳겠다고 생각했고 그로 인하여 낳은 자식들은 결코 복이 되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주어질 때 복일 뿐 아니라 사람이나 그 힘으로 말미암아 얻으려고 하면 하나님의 뜻만 거스르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간다”고 선언했습니다(롬 11:36). “말미암아”는 근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무엇으로 말미암아 지금의 그것들을 누리고 있습니까? 나아가 우리의 모든 것이 여호와로 말미암은 것임을 고백하며 살아갈 뿐 아니라 우리들은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고후 2:14) “나로 말미암아” 주변의 많은 사람이 복을 받고 즐거워할 수 있는 삶도 꿈꿔야 합니다.

기도 :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온 것임을 감사합니다. 그것을 잊지 않고 살 뿐 아니라 내게 주신 것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뜻을 이루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