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3일] 생명나무의 길

입력 2016-02-12 20:13

찬송 : ‘달고 오묘한 그 말씀’200장(통 23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3장 22∼24절


말씀 : 죄를 지은 인간이 에덴에서 쫓겨나고 생명나무로 가는 길이 막혀버렸습니다. 왜 쫓겨납니까? 인간이 선악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22절).

몰라도 될 것을 아는 바람에 인간에게 주어진 생명의 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원래 사람은 죄가 무엇인지 악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는 것이 그냥 선이었습니다.

천국에는 나쁜 사람도 없고 죄도 없습니다. 선악을 알 필요가 없는 곳이 천국입니다. 에덴이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선악을 알게 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제는 몰라도 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거짓말을 하고, 못된 짓을 하는 것은 죄를 알게 된 인간의 본성 때문입니다. 누구도 악한 사람이 없기에 악이 무엇인지 모르는 세상이 바로 낙원입니다. 그것이 에덴입니다. 우리가 회복하여야 할 세상입니다.

에덴에는 생명나무도 있었습니다(2:9). 왜 생명나무는 손대지 않고 손대지 못하게 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을 선택했을까요? 이 좋은 것을 두고 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었는지요? 먹지 말라는 것을 먹은 인간은 늘 잘못된 선택에 가슴을 칩니다. 인간은 늘 선택 앞에 서고 그 선택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제는 그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못하도록 막으셨습니다(24절).

이렇게 막혀버린 생명나무의 길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 분이 생명을 던져주시므로 우리에게는 생명의 길이 열렸습니다. 주님이 그 길을 열어주셨습니다(요14:6). 그 길을 여시기 위해 주님의 육체는 찢어지는 고통을 겪으셨습니다(히 10:19∼20). 그 분의 고통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의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 안에서 생명나무가 있는 그곳에 들어갈 길이 열렸습니다(계2:7, 22:2,14).

천국에서 생명나무를 먹을 수 있는 길을 보장받은 우리들은 이 세상에서도 생명나무 열매를 먹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입니다. 인생이 말씀을 받아 살면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살게 합니다. 그 안에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에덴이 여전히 멀지 않습니까? 죽어야 겨우 가는 그런 낙원으로 보이지는 않습니까? 주님께서 열어주신 낙원의 길, 죽어도 이제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 세상에서도 생명나무나 생명의 길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습니다. 에덴은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든지 누릴 수 있습니다. 오직 말씀을 내 안에 받아들일 때 가능한 것입니다.

기도 : 죄로 인해 막힌 생명나무의 길을 주님의 죽음으로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며 생명의 열매를 맺으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서울 산정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