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8년 만에 이용자 감소

입력 2016-02-11 22:28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요금인상 여파로 서울 버스와 지하철 이용자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서울시가 11일 발표한 2015년도 교통카드 빅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총 39억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072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2005년 이래 연평균 0.7%씩 증가해 오다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월별, 요일별로 보면 4월과 금요일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았고, 2월과 일요일에 가장 적었다.

서울 지하철 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2호선으로 하루 평균 155만명이 이용했다. 2위인 7호선(73만명)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었다. 반면 승객이 가장 적은 노선은 8호선(16만명)이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이었다.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고 승차는 미아사거리역, 하차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장에서 승객이 가장 많았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올빼미 버스)는 5월에 승객이 가장 많았고 2월에 가장 적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