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요금인상 여파로 서울 버스와 지하철 이용자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서울시가 11일 발표한 2015년도 교통카드 빅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수는 총 39억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072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2005년 이래 연평균 0.7%씩 증가해 오다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월별, 요일별로 보면 4월과 금요일에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많았고, 2월과 일요일에 가장 적었다.
서울 지하철 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2호선으로 하루 평균 155만명이 이용했다. 2위인 7호선(73만명)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었다. 반면 승객이 가장 적은 노선은 8호선(16만명)이었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지하철역은 승·하차 모두 강남역이었다.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고 승차는 미아사거리역, 하차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정류장에서 승객이 가장 많았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전용 시내버스(올빼미 버스)는 5월에 승객이 가장 많았고 2월에 가장 적었다.
김재중 기자
서울 대중교통 8년 만에 이용자 감소
입력 2016-02-11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