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주말에 봐요”… 사우샘프턴전 출격 준비 완료

입력 2016-02-11 21:12

‘기라드’ 기성용(27·스완지시티·사진)이 뇌진탕 증세에서 회복해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장에 복귀했다. 이번 주말 사우샘프턴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알렸다. 지난 3일 기성용은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반 42분 스테판 세세뇽의 슈팅을 막으려고 달려들다 그의 발에 이마 부위를 강하게 맞았다. 쓰러진 기성용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응급치료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기성용은 “며칠 동안 두통으로 고생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세세뇽의 슈팅을 막으려고 하다가 서로 충돌했다. 고의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승점 27점으로 16위에 머물러 있는 스완지시티는 14일 자정 7위 사우샘프턴(승점 37)과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프란세스코 귀돌린 감독이 벤치를 맡은 이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중위권 반등을 위해 사우샘프턴전 승리가 필요하다. 기성용은 “최근 2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지만 모두 비겼다. 이 때문에 이번 경기는 아주 중요하다”며 “사우샘프턴을 꺾으면 팀 분위기가 살아나게 되는 만큼 홈에서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안겨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