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유도 김원진(양주시청·60㎏급)과 안창림(수원시청·73㎏급)이 나란히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빛 전망을 밝게 했다.
세계유도연맹(IJF)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원진과 안창림이 각각 남자 60㎏급과 73㎏급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김원진은 지난 7일 치러진 파리 그랜드슬램 남자 60㎏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랭킹포인트 200점을 따내 합계 2150점으로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2066점)를 제치고 1위 달성을 일궈냈다. 재일동포 3세 안창림도 같은 대회 남자 73㎏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500점을 추가했다. 2628점을 확보한 안창림은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루조프(2442점)를 2위로 끌어내리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유도는 90㎏급 1인자로 우뚝 선 곽동한(하이원)과 함께 3명의 세계 랭킹 1위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김원진·안창림… 리우 금빛예감
입력 2016-02-11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