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백운광장, 남구 중심상권 조성”

입력 2016-02-11 20:38

“백운광장 활성화와 대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182만㎡의 에너지밸리(지방산단) 및 도시첨단산업단지(국가산단) 조성에 집중하겠습니다.”

최영호(53·사진) 광주 남구청장은 1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낡은 백운고가가 철거될 백운광장에는 남구의 중심 상권이 형성되고 에너지밸리와 국가산단은 한전 등이 이전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연결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운광장 부근 옛 보훈청과 보훈병원 부지를 사들여 남구에 없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문화시설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 등 관광시설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자치구로는 최초로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정됐으며, 기독교 문화유적이 밀집한 양림동을 최고의 관광명소로 육성하겠습니다.”

최 구청장은 전남대에 재학 중이던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다. 이후 시민사회운동을 하다 정치권에 입문해 광주시의원에 이어 1995년 서구와 분리된 남구의 살림을 민선 5·6기에 걸쳐 맡고 있다. 6년 연속 한국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최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되살려 행복한 남구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도시개발과 도시재생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며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도시와 인접한 승촌보 일원에 문화와 관광, 레저 등이 복합된 660만㎡의 친환경 친수구역 개발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천문학적 사업비가 드는 만큼 광주시와 전라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나주시와의 업무 공조를 통해 상생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과 생산·소비·투자가 어우러지도록 지역경제 순환시스템의 한 축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올해 7월부터 운영한다”며 “나주·화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자 단체 조직화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또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어르신들의 휴식과 일자리, 소득창출을 돕는 주월1동 거점경로당의 문을 이달 중 열게 된다”며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장난감 도서관 3호점 건립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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