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북형 한옥 모델’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보급한다.
도는 지난해 6월 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을 시작해 6개를 만들었고 이달 중 20∼30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는 ㄱ, ㄷ, ㅁ자형과 ㅁ자 확장형을 기본 모델로 크기와 평면을 다양화해 실제 보급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되 건축비를 낮추고 생활 편리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건축비 절반 수준인 3.3㎡당 500만∼600만원으로 낮추기 위해 수입 목재를 사용하고 부재 크기 등 규모를 줄였다. 또 부재를 표준화해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자재비와 인건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부터 건축자산 진흥구역 또는 한옥마을에서 기존 한옥을 보수할 때 2000만원, 한옥을 신축할 때 4000만원 등 올해 총 10억원 범위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농촌주택개량융자금(이율 2%)도 추가 지원한다.
경북개발공사는 도청이 이전하는 신도시에 한옥마을(73필지)을 조성하기 위해 시범한옥 10채를 건립한다.
도는 경북건축사회와 함께 가격별, 평형별, 자재별로 다양한 한옥 평면을 개발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한옥 전수조사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한옥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 본격 보급
입력 2016-02-11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