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삼대(三代) 조상을 본받아

입력 2016-02-11 22:34
사도행전 3장 13∼15절

사람마다 조상이 있습니다. 가문의 자랑이고 기쁨이 되신 조상이 있고 그렇지 못한 조상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조상으로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들 ‘삼대 조상’에 대해 상고하고 함께 은혜받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삼대 조상’은 어떤 분들이었습니까.

첫째, 하나님을 믿는 자의 조상이 됐습니다.

로마서 4장 11절 후반에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라고 나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지방 우르에서 태어나 우상을 만들고 섬기는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우상을 보고 만지면서 살아왔는데 75세가 됐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결단해 떠났습니다.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됐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믿음의 가문을 세우는 조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둘째, 축복의 통로가 되는 조상이 됐습니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창 22:17∼18) 이삭이 15세쯤 됐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번제로 드리라.” 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어려운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하시는 일에 아들 이삭은 순종하고 협력함으로써 하나님을 감동시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이삭을 축복하셨습니다. 이삭은 그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조상이 됩니다. 우리들도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해 후손들과 만민들에게 복을 받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셋째, 영광스러운 가문을 세우는 조상이 됐습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사43:7). 야곱은 장자의 명분 때문에 형 에서의 미움을 사고, 하란에 있는 외삼촌 라반에게 도피해 지냅니다. 많은 고생을 하고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얻습니다. 그러나 야곱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 가문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0년이 지나 가족과 소, 양떼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얍복강가에 엎드려 밤을 새워 천사와 씨름하면서 기도했고 ‘이스라엘’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을 이긴 자, 곧 승리자라는 의미의 ‘이스라엘’은 오늘날 나라의 이름이 됐습니다.

여러분은 자녀들과 가문, 민족에게 어떤 조상이 되시겠습니까. 삼대 조상을 본받아 후손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고 축복의 통로가 되며 영광스러운 가문(민족)을 세우는 자랑스러운 조상들이 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덕준 목사(서울 독일성결교회)